대만 원주민들로부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대만 원주민족 역사정의 및 전형정의 위원회 에서 17개 원주민족을 대표하는 22명의 대표가 서명한 선언으로, 9명의 주요 위원이 8개 부족을 대신하여 확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당신은 우리를 모릅니다. 그러기에 당신은 대만을 모릅니다.

우리는 대만의 원주민으로 6천년 이상 우리의 조국 대만에서 살았으며 '중국의 소수 민족'이 아닙니다.

우리의 조상들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산, 숲, 초원, 계곡, 섬, 그리고 바다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대만이 원주민들의 영토임을 간증합니다. 대만은 우리의 조상들이 살아왔고 그들의 삶을 보호했던 신성한 땅입니다. 중국의 영토였던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우리, 대만 원주민은, 스페인, 네덜란드, 정씨왕국, 청나라, 일본제국 그리고 중국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한 말과 행동을 증명해왔습니다. 우리는 네덜란드와 조약을 체결했고, 미국과 평화 협정을 맺었습니다. 우리는 제국주의와 우리 영토를 침략한 모든 외세에 맞서 싸웠습니다. 우리는 식민, 권위주의 정권으로부터 군사적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한때는 ‘야만족'이라고 불렸던 우리는 대만의 원래 주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 대만의 원주민은 인권, 민주주의, 자유에 대한 존중으로 대만을 진보해갔습니다. 수천년이 지난 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대만의 주권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주석, 당신은 존엄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위대함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국에 건설된 주권 국가인, 대만의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만은 원주민에 대한 역사적, 과도기적 정의에 점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민족적, 문화적 다양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족의 역사에 대한 다른 이해가 있음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은 이 땅의 뚜렷한 정체성을 인정하는 다른 민족들과 함께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가입니니다. 대만은 서로의 고통스러운 과거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각자가 가진 고유의 언어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우리는 대만이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할지를 함께 결정하고, 그렇게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이것이 존엄입니다. 카나카나 족이 300명이든, 아미스 족이 200,000명이든, 우리 원주민은 자기 결정에 대해 모두가 똑같은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존엄입니다.

우리는 중국 정부를 대표하여 당신이 강조하는 단일 문화주의, '하나의 중국', 헤게모니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위대함과 동떨어졌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땅에 겸손하고, 다른 삶을 존중하며,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며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믿는 가치입니다.

시진핑 주석, 인간은 서로 얼마나 다른지에 상관없이 해치지 않아야 합니다.

중국 정부를 대표한 연설 중에, ‘일국양제’ 기지 아래 대만과의 통일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중국인’은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옳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중국인이든 아니든 간에, 그들의 정체성과 신념에 때문에 해를 입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중국의 ‘자치 지역’에서 티베트인과 위구르인들이 문화적, 언어적, 종교적으로 박해받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들이 ‘중국인’이 된 후에 말이죠. 우리는 홍콩인들이 ‘일국양제'하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순식간에 잃어 버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중국의 국민들이 근본적인 인권에 대해 말할수 조차 없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힘은 평화를 인도하지 않습니다. ‘Misawacu hanizaay masasu takid.’ Sakizaya의 오랜 속담처럼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은 같은 방법으로 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진정한 문명으로 국가를 이끌길 바라며, 무력으로 대만인들을 위협하는 것을 멈추고, 중국인들이 인권과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주시길 촉구합니다.

시진핑 주석, 우리 대만 원주민들은 협박 받지 않으며 양보하지 않겠습니다.

대만의 미래는 대만 원주민과 조국에 사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어떤 정부, 정당, 조직도 국외 세력과 대만의 토착민인, 우리의 전통 영토 통제권을 포기하기 위해 협상할 권리가 없습니다.

수천 년 동안 계속되어 왔듯이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결연한 후손입니다.

언젠가 중국이 역사, 국적 및 국가 권력에 대한 왜곡된 견해를 포기한다면; 언젠가 중국이 우리의 우호적인 이웃이 되고 강제적으로 우리의 “부모 역할”을 주장해왔던 것을 중단하면; 그런 다음에는 우리는 우리의 이웃인 중국에 기쁨의 축배를 진심으로 제안 할 것입니다. Pasola xmnx na mansonsou! (Tsou)

선언인

浦忠成 (Tsou), 馬千里 Mateli Sawawan (Pinuyumayan), Magaitan·Lhkatafatu (Thao), 伍麗華 Saidai Tarovecahe (Rukai), 夏錦龍 Obay·Ataw·Hayawan (Saisiyat), Eleng Tjaljimaraw (Paiwan), 鴻義章 Upay Kanasaw (Amis), 曾華德 集福祿萬 (Paiwan), 林碧霞 Afas Falah (Amis), 帖喇・尤道 Teyra Yudaw (Truku), 伊斯坦大・貝雅夫・正福 Istanda·Paingav·Cengfu (Bunun), 伊央・撒耘 Yiyang Sayion (Sakizaya), 吳新光 voe-uyongana (Tsou), 潘經偉 (Makatao), 孔賢傑 ’Avia Kanpanena (Kanakanavu), 潘杰 Watan Teymu (Sediq), 謝宗修 Buya·Batu (Kavalan), 葛新雄 (Hla’alua), 蘇美琅 Savi Takisvilainan (Bunun), 吳雪月 (Amis), Uma Talavan 萬淑娟 (Siraya, representative of Southern Pingpu), 陳金萬 (Ketagalan, representative of Northern Pingpu)

위원회 외 선언인

Omi Wilang 歐蜜・偉浪 (Atayal), 王商益 Kaisanan Ahuan (Taokas), 乃俊廷 (Babuza), 張麗盆 (Papora), 潘明燈 (Papora), 巫瑞晞 (Arikun), 胡雋婕 Snglang (Lloa), 潘隆川 (Kaxabu), 希婻・瑪飛洑 (Tao/Yami)

Image: Dragons70c CC BY-SA 4.0 GitHub